엊그제만해도
하늘이 꾸물꾸물, 간간히 비도 내렸건만,
2017년 2월23일의 하늘은
경쾌한 햇빛이 내리쬐는 맑은 날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4와 슈퍼로봇대전v를 영접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네요. ></
플스 4
사~!사~!사~!사~!사~!
4!4!4!4!4!♪?
플스 4를 소환하는데 받칠 재물을 준비하러
은행에 들려줍니다.ㅋ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전 11:30 즈음에
국전 한우리에 도착~!
오잉? 뭐지 이 줄은???
설마 슈로대줄??
이번 슈로대V는
이전 슈퍼로봇대전OG-MD때의 유저들 목소리를 반영하여
예약구매의 편의성과 적절한 물량확보를 준비해놨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왜 줄을 선거지???
왜지??
물건이 벌써 떨어졌나???
줄을 선 이유는 심플했습니다.
아직 슈퍼로봇대전V가 안 들어왔다고 합니다.^^a
직원분께서
오후 1시나 2시즈음에
입고 예정이라고 안내해주시더군요.
2월23일에 발매라고 하면
발매일 전에 유통사에서 제품들이 출고되어
게임샵에선 23일 오픈하자마자 판매시작하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어쩜 플라잉get(공식 발매일전 사전유통중에 몇 개 빼는거)을
예방하기 위한걸지도 모르겠네요.ㅋ
암튼,
'아직 판매를 시작한건 아니구나~'
'물건이 다 떨어진게 아니었어'
순간의 당황을 진정시키며
슈퍼로봇대전v가 입고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국전이야 뭐 구경할게 넘쳐나니
기다림이랄것도 없지만요.
한우리 주변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던중,
"슈퍼로봇대전V-PS vita판 구매 원하시는 분들은
이 쪽으로 줄을 서 주세요." ...라고 직원분이 안내하자
순간 뭉게구름처럼 듬성듬성 서서 기다리고 있던
군중의 대다수가 우르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사진 오른쪽 벽면의 줄이 vita 유저분들 줄.
다소 불규칙하게 몰려있던 사람들의 기다림이
PS4냐, PSVITA냐라는 구분 하나로
말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비타는 삶"이라더니
제 기대이상으로
슈퍼로봇대전을 비타로 즐기시려는 분들이
많았다는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오후 12시 30분즈음.
기다림 약 1시간째
기다리는것 자체는
익숙한 일입니다만,
언제 물건이 들어올지
물건이 과연 얼마나 들어올지 모르기에
한우리 주변을 못 벋어나겠더라구요.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국전 오기 전에
편의점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몇 개 사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 즈음이 되자
직원분께서
PS4판 구매자들도 대기줄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오오오오~!!
물건이 들어온건가?!
술렁~술렁~
지금껏 살면서 줄은 많이 서봤지만
게임을 살려고 줄을 서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설레였네요.
점점 앞으로 갈 수록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슈로대"라는 단어에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드디어 계산대 계산대가 보이는 순간
자동적으로 제 시선에서
"LOCK ON"된...
오오오오오!!!!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그리고....
.
.
.
.
.
대뇌에 자동재생되는 젤다 보물상자 OPEN BGM.
"드~드~드~드~드~!"
드디어!!!
슈퍼로봇대전 V를 샀습니다.
야후~~우후~~!!
표지에 마이트가인이....!!!
정말 감동입니다!!ㅠ.ㅠ
PS4도 사려했지만
슈로대 구매줄로 다소 혼잡해서
밥 먹고 다시 오기로 결정.
아, 참고로
PS4판은 물량이 많이 들어온 반면
비타판은 물량이 적었나봅니다.
밥 먹고 나서 다시 국전으로~
그 어느때보다 가벼운 룰루랄라 발걸음.
두-둥!
"PS4 살 수 있을까요?"라는 저의 말에
직원분께서 내 앞에서 꺼낸 준
PS4!
....나 지금 떨고 있니?
사실 슈로대V를 위한 ps4 구입이었지만
최근 발매된
글레이셔 화이트 컬러링의 ps4도
구매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지금껏 콘솔의 발전 역사와 함께 인생을 살아왔지만
"게임기가 이렇게 예쁠 수 있나?"라고
생각된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
감격
감동
감사
ㅠ.ㅠ
흑흑흑
... PS4 샀어!! 샀다구!!
드디어 PS4 샀다!!
사~!사~!사~!사~!사~!
4! 4! 4! 4! 4!
워메 좋은거~~~
lml><lml
감격스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체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 셀카를 찍었습니다.ㅋㅋㅋ
짜~잔!!!
역사적인 증거라고도 할 수 있는
이 포스터가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면
게임숍에서 이 포스터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25주년 기념 로고 메달과 콜렉터즈 카드도 갖고 싶었지만
온라인으로 사면
이 포스터를 구할 가능성이 0%가 되기 때문에
예약을 포기하고 당일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제발 하나만 주실 수 없냐고
진짜 애걸복걸 사정사정해서 부탁드렸더니
(거의 진상수준이었음;;;)
남은게 있나 찾아보겠다며
안으로 들어가시더니
하나 주셨습니다.ㅠ.ㅠb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액자에 넣어서 보관할테야요!!
아~ 행복해라ㅋ
로봇대전을 더욱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
게임방송을 해 볼 예정이라
웹캠을 구매하러
컴퓨터 부품 판매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음~~~
인터넷 조사결과 알게된
방송용 국민 웹캡인 c920r을 살까?
그 윗버전인 c922를 살까?
고민하던차에
같은 회사거니
최신 버전이 더 낫지 않겠나 싶어
C922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웹캠은
7층에 있는 동도전산유통이란 이름의 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게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있길래
그냥 무심히 방문했는데
여사장님 목소리가 엄청 좋으십니다!!!
저만 좋게 들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랄까요?
이 분 목소리만으로도
"난 지금 좋은 가격대의 좋은 품질의 물건을
좋은 사람과 좋은 거래를 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너무 오버한건지는 몰라도
사람의 얼굴에 그 사람의 지난 인생과
인품이 담겨있듯이
사람의 목소리에도 그 사람의 인품이 담겨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자제품가게를 떠나서
제가 지금까지 만난 모든 분야의 가게들 사장님들중
최고의 목소리를 가지시지 않았나 싶네요.
앞으로도 컴터부품 살 일이 있으면
여기에서만 살려구요ㅋ
></
사장님, 감사합니다. 번창하십쇼!!
슈퍼로봇대전V와 플스4구매의
흥분감을 진정시키고자
국전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아~ 오늘 휴무일 내고 오길 참 잘했다!"
원하고자 하던걸 전부 이뤄서
뿌듯~뿌듯
.
.
.
.
.
집에 와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찰칵~!
오픈기는 다음 차례에~
후후후
ps:
국전 = 한우리
대한민국에서 콘솔&게임 살때 = 한우리
....새삼스럽지만 이번에 느꼈습니다.
압도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