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2015)
고등학교때 그렸던 만화
必수적인윤水
2016. 8. 20. 03:02
고2때
"만화가가 되야겠다!"
"만화를 그려 출판사에 가봐야지!"
..결심하고
약 한달동안
야자시간에 틈틈히 그렸던 만화입니다.
지금 이 그림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때의 전 이걸 들고
용산에 있는 만화잡지사에 찾아갔답니다.
풉~
그때
이 쓰레기를 끝까지 봐주시고
인생에 대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던
편집자분의 존함을
기억했어야 했는데
아마추어조차 못 되는
이딴걸 들고 온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
목이 메일정도로
눈물이 그렁그렁했기에
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눈물이 났던 이유는
그 편집자분께서
프로를 꿈꾸는 사람의
만화원고를 보여주겠다며
당시
신인왕의 生만화원고를
보여주셨는데...
뭔가 필사적인!!
인생의 에너지가 담긴듯한
그 빛이 나던 "진짜 만화"를 보니
(원고에 칠해진 검은색 잉크들이
마치 코팅된 종이처럼
빛을 받아 정말 반짝반짝했습니다)
내가 이걸 왜 했나?
내가 여길 왜 왔나?
마치 길 한복판에
발가벗져진 듯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흑흑
암튼,
그 신인왕의 원고를 보고 난 이후
만화를 그리는데 필요한 도구
만화를 그리는 법
나에겐 "만화에 대한 기본기"
라는게 아예 없구나
...라는걸
깨우치게 되었고
'당연한걸, 난 지금까지
학교수업외 미술이란걸
배워본 적이 없는걸,'
스스로에 대한 자기 위로와
그걸 배울 수 있다는
프로만화화실에
다음 인생의 방향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ㅋ
///
지금 보니
이 때의 전
만화 그리는 법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아...
이불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