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킬x그랑죠 제작과정&후기 - 6p
----1)제작과정----
6p 밑그림
그림 퀄리티는 다소 아쉽지만
컷을 덮어버리면서
상단에 배치된 이 콰자작 효과음과
위에서 바라보는 배경과 인물구도의 조화는
개인적으로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뭔가 콰자작한 느낌이 들어요.ㅋ
손의 모델은 언제나 제 손입니다.ㅋ
철컥으로 할지
쩔컥으로 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철컥보다는 쩔컥이 뭔가 더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쩔컥으로 해 봤네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왠지 기묘한 류코의 포즈.
다리가 저 방향으로 되면
안되지 않나??
그냥 심심해서
원고용지를 들어 스탠드 불빛에
비춰봤는데 연필선도 안 보이고
뭔가 깨끗한 필름 느낌이 나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마코의 기묘한 하반신과
치마의 움직임 라인은
매우 아쉽습니다만,
달려가는 "타탓" 효과음을
바닥에 깔아둔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ㅋ
나름 컨트롤c, 컨트롤 v 하려고 했습니다만
역시 첫번째보단 두번째가 더 낫고
두번째보단 세번째가 더 나아보입니다.
역시 당연한거지만
많이 그릴수록 실력은
느는 것 같습니다.
6p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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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참고자료&후기----
6p의 1컷은
이 구도를 쓰면 마치 종이 밑으로
배경연습과 배경자료를 수집하는데 있어서
6p에서 인물들이
지하통로를 나오는 장면은
위의 그랑죠캡처샷을 그대로 따라 그렸습니다.
잘 보시면
세 컷의 배경이 확연하게 다 다릅니다.
이렇게 카메라가 고정되어
동일한 배경이 연속될때는
그냥 1컷 그린 후에
그 다음 컷은 포토샵으로 복사 붙여넣기 할걸
제가 너무 무식하게 다 그렸나봅니다ㅠ.ㅠ
(배경들을 똑같이라도 그렸으면 말이라도 안 하지 ㅋㅋㅋ)
바위에 녹색 이끼가 낀 느낌을 표현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랑죠의 캡처샷들을 보면
굉장히 깔끔하게 입혀졌는데
저런건 뭘로,어떻게 색칠했는지가 궁금하네요.
(분명히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채색일텐데 말이죠)
이 컷도 저에게 앞으로
배경을 그리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둘지
깨닫게 해 준 고마운 그림입니다.
그 중점이란 바로 "문"
개그콘서트같은 연극식 무대를 보면
몇몇 코너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현재 인물들이 있는 장소를 설명하기 위해
특정장소의 사진이 부착된
대형판넬같은것이 설치된 걸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에서
배경을 그릴때는 이런 느낌의
배경을 그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배경이 죽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마치 배경을 인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말 그대로 배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병풍으로
느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이것도 또 역시 나만 그런가?ㅋ)
배경이란 곧 2차원의 종이를
3차원 느낌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여야 하며
배경을 그렸는데 그냥 2차원 느낌이 난다면
그것은 죽은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배경그림은 인물의 병풍이 아닌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배경에
문을 하나 그려놓고
그 문을 통해 사람들이
문 안으로 들어가거나
문 밖으로 나오거나
하는 장면을 그린다면
상상만 해도 배경에 공간감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암튼 전 문이 좋습니다.
문이 열리고 닫히고
문 안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배경을 특히 연습할거에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