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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피와 같은 레이블 소속으로
후배밴드 "ROCK CATZ"
..라는 팀이 합류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EP앨범 쇼케이스 홍보차
그렸던 만화입니다.
아쉽게도
락캣츠는 해산되서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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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피의 신보가 나왔을때도
이런식으로 원피스를 패러디해서
홍보만화를 그린 뒤
루리웹 및 여럭 음악커뮤니티에
올렸었는데
반응이 썰렁한걸 넘어
몇몇분들에게 댓글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왜 여기서 홍보를 하느냐고"
사실
이런 홍보만화를 그려봐야겠다!
동기부여를 준 사건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가수 아이유 만화를
그린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사람들에게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아
네이버 실검순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유만화의
그림적 퀄리티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라면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이거다! 싶어서 그렸죠.
..하지만
제 만화는 오히려
욕을 먹었고
순전히 제 욕망으로 그린 만화로 인해
"타카피가 알바시켜서 홍보하네"
제가 사랑하는 타카피가
..이런 누명을 받을까봐
당일 바로 게시글을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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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유만화는 되고
타카피만화는 안될까?
게다가 내 그림 퀄리티가
더 좋았는데?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본결과
1)인지도가 다르다.
:아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고,
좋아하고 있기에 거부감이 없다.
2)아이유만화는 개그만화였다.
:아이유만화는 아이유의 캐릭터를 이용한
개그만화였기에 읽기가 편하고 재밌었다.
비유를 하자면
누구나 다 아는 삼다수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에게
내가 맨날 마시고 정말 좋아하는
뒷산 약수터물을 마셔보라 권하면
사람들이 과연
그 물을
흔쾌히 받아들일까?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캔맥주나 캔커피도
캔 뚜껑을 따고
입에 댔을때
우선
최초로 느껴지는 맛과 향이 좋고
그 다음으로
목으로 넘어가는 목넘김이 부드럽고 좋을때
맛있는 맥주이고 커피이듯이
저의 패착은
사람들에게
사람들에게 낯선 소재로 인해
최초의 맛이 좋지 않았고,
또한
부드럽고 재밌게 표현했어야 했는데
너무 진지해서
목넘김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유만화는 충분히
실검에 오를만 했습니다.(끄덕끄덕)
이 홍보만화를 계기로
내가 A를 정말 좋아해도
남들도 반드시 A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걸
깨달았습니다.(당연한거 아냐?ㅋ)
그 깨달음을 발판삼아
만화란것은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것을 그린
내 주관이 담긴것이지만,
그 주관이
내 만화를 봐 준 사람들에게
거부감과 낯설음을 준다면
그런 주관은 시원하게 지-익 찢어서
쿨하게 휴지통에 넣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반면
사람들에겐 낯설지라도
정말 내가 너무 좋아해서
이건 밀어붙이고 싶다!!
..라는 주관이 있다면
내 입장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내 주관을 부드럽게,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합니다.
그 부드럽게, 잘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마케팅,브랜딩,홍보,광고등에
지대한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며
전공인 공대공부보다
이쪽으로 마음이 향하기 시작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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